黃昏의 삶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사랑이 끝나는 곳에도
사랑으로 남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詩人 정호승의 “봄길” 중에서>
***座右銘***
나쁜 일은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두라. 허허롭게 잊도록 해라.
<대단해>란 찬사를 조심해라. 벼는 익을수록 숙여지기 마련. 때론 덤덤함도 美德이다.
외로움보다는 차라리 싸움이 낫다. 그리고 孤高한 孤獨도 배워라.
한꺼번에 人生의 5분지 1 이상을 바꾸지 마라. 過慾은 禁物이다.
먼저 사과하고 화해하라(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도움을 줘라(기쁠 거다).
늘 人生의 心理的 決裁를 해두라. 상황에 따라 최악의 경우도 설정해둬라.
푸념하지 마라. 因이 있어 果가 있으니. 果에 因을 돌이켜봐라.
젊음을 사기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더 멋지게 꾸릴 생각을 하라
남이 ‘해줄 것’에 대한 기대를 버려라. 분수를 알고 한도 안에서 스스로 해결해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라.
자꾸 굳어가는 我執, 偏見을 의식적으로라도 조금씩이나마 醇化시키는 습성을 키워라.
지나간 이야기는 정도껏 하라.
기억력이 떨어져 하던 말을 자꾸 번복할 수 있다. 말을 좀 아껴라.
물론 친구는 참으로 좋다. 축복이다. 그래도 혼자서 즐기는 습관도 기르라.
누구나 늙는다. 그것은 결코 슬퍼할 일만은 아니다
담담한 늙음은 품위가 있고 때로 젊음보다 멋지다
젊음이 잘 알 수 없는 그 뭔가가 늙음 안에 있다. 蒼松의 근사한 모습이 되도록 노력해라
중요한 것은 어떻게 늙느냐는 것인데 오늘의 생각과 행동이 내일의 열매다